1년 5개월 전, 유방암(제자리암)으로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 30회를 받으며 타목시펜을 1년간 복용하고 있어요. 타목시펜을 5년간 먹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자리암인데 꼭 먹어야 할까?부터 시작해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공포로 각종 자료를 찾아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복용 한 후기이니 끝까지 읽어주시고, 저처럼 약에 대한 부작용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유방 제자리암
최근에 다시 6개월치 타목시펜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저는 제자리암으로 아주 초기에 발견을 했습니다. 근데 타목시펜 복용은 초기여부와 상관없이 암이 걸린 원인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에스트로겐 수치가 높다고 조직결과가 나온 경우)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유방암 제자리암은 비침습성(0기) 유방암으로, 유관(젖줄) 내부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만 주변 조직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이란?
타목시펜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ER+, PR+)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주로 에스트로겐 수용체 차단제로 작용하여, 에스트로겐이 암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 타목시펜의 주요 기능
✔ 유방암세포 성장 억제 – 암세포가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
✔ 재발 방지 – 초기 유방암 치료 후 재발 위험을 줄이는 효과
✔ 전이 예방 – 유방암이 다른 장기로 퍼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
✅ 일반적인 부작용
- 폐경 증상(안면 홍조, 발한, 불면증)
- 혈전 위험 증가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주의)
- 자궁 내막 이상 가능성 (출혈이나 복통 발생 시 병원 방문)
타목시펜 복용후기
유방암 카페에서 많은 후기들을 보았었는데, 사람마다 반응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고 큰 부작용 없이 넘어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약이니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초반 한 달
✔심한 감정기복
이때는 적응기간이어서 그런지 매우 힘들었어요. 감정기복이 심해져 며칠은 매일 울었던 것 같습니다. 방사선치료를 시작하면서 타목시펜도 먹기 시작해서 더 힘들었을 수 있겠지만, 평소와 다르게 극심한 우울감이 느껴졌어요.
갱년기 초기증상에도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알고 있는데, 방사선과 의사도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생각 없이 하루하루 보내보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식단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을 때였지만, 하루하루가 힘들어 그냥 먹고 싶은걸 다 먹으면서 풀었습니다.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단 음식도 많이 당겼던 것 같아요. 약 문제도 있지만 매일 먼 거리의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이 힘들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방선선 치료 부작용은 없었지만 치료과정에서 자괴감을 좀 느꼈던 것 같아요)
상황이 된다면, 방사선 치료 후 타목시펜을 먹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직 시작 전이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2개월~6개월
✔생리 불규칙
✔안면 홍조
✔약간의 관절 통증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규칙적이었던 생리가 며칠 씩 늦어지기 시작했고 생리양도 많이 줄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고 있고, 문제 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얼굴이 타는듯하게 화끈거리는 증상과 무릎이 시린 증상도 나타났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는 정도입니다.
✅ 6개월~1년
✔ 적응 완료
✔ 약간의 체형 변화
생리는 여전히 조금 불규칙적이지만 생리양은 다시 늘어가고 있고, 산부인과 검진결과 자궁 내막도 괜찮다고 하네요.
체중은 3~4킬로 정도 증가했는데 이건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적게 먹었는데 살이 더 찌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살이 찌면서 체형이 변하는 느낌이에요. 확실히 여성호르몬을 줄이는 약이다 보니 안 찌던 뱃살에 살이 더 몰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약 먹고 10킬로씩 찌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약이 주된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살이 많이 찐다는 후기들이 많던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마무리
타목시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리 걱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지금은 어차피 몇 년 후면 갱년기 오는데 좀 일찍 당겨졌다 생각하고 있고 생각보다 큰 변화가 없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목시펜이 암재발률을 30프로 정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처방을 받았다면 어차피 먹어야 하는 약이니 부딪혀보세요. 안 먹어서 재발하면 어쩌지 불안해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상으로 타목시펜 복용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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