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1시간가량 진행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하니는 기획사 안에서 따돌림을 느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진스 하니 프로필과 국정감사에서 나온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뉴진스 하니 프로필
하니는 걸그룹 뉴진스 멤버로 본명은 Hanni Pham (하니 팜)으로 2004년 10월 6일(20세)에 태어났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부모님 모두 베트남인이며 어릴 때 부모의 고향인 베트남을 여행한 경험이 있고, 현재 조부를 포함한 가족들은 호주에서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배경
최근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저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였습니다.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분쟁, 그리고 직장 내 괴롭힘, 따돌림 문제와 관련된 증원을 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되었었습니다.
이번 사안은 9월 11일 하니가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내용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당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연예인들과 매니저에게 인사를 건네었으나 무시하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니는 우리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팬들과 정치권에 관심을 받으면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확산되었고 뉴진스 팬들이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뉴진스가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자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하니는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국정감사 내용 정리
이번 청문회는 배경이 된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직 요구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자신의 그룹이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니는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분들 세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저를 지나가셔서 인사했는데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하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니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증언 이후 마지막 발언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니는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법이 아니라는 걸 안다면서도 “그래도 인간으로 존경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죄송해야 할 분들이 이런 자리를 피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니는 이러한 따돌림 피해에 대해 회사 측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하자,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조치를 취했었다고 답변합니다.
이에 하니가 죄송한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하니는 데뷔 초반부터 높은 직급의 임원과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지만, 한 번도 뉴진스의 인사를 안 받은 점과 회사 일부 직원들이 뒷말을 하고 이를 암묵적으로 조장하는 분위기에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우리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하니는 증거가 될 CCTV 영상을 회사가 삭제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에서 CCTV 영상이 8초만 있고 뒤 나머지 장면은 아예 없다고 했고 미팅할 때마다 CCTV 영상이 없는 이유가 계속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인사하는 장면만 따로 보관하고, 나머지 영상은 개인정보 보호 지침에 따라 30일 후 자동 삭제했다고 답변합니다.
뉴진스의 사례가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적용되는 근로자인가라는 관점에 대해 김주영 대표는 현행법상 아티스트는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에 하니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하니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갈등이 아니라며,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저는 한국에서 꿈을 이루고, 가족 같은 멤버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지만, 반복되는 따돌림과 무시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답니다.
국정감사 이후 하니 심경 토로
하니는 공식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내가 너무 감사하다. 버니즈 고생했어, 너무 고생했어, 너무 고맙고”라며 “나도 울고 싶진 않아. 눈물이 안 멈춰요. 그냥 너무 고마워 정말”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하니는 팬들을 향해선 “고생했다”며 “너무 고맙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